<앵커>
최근에 삼호드림호 선원들도 거액의 몸값을 주고 가까스로 풀려났지만 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뿌리를 뽑기 위한 유엔의 회의를 한국이 의장국으로 주재했습니다. 해적들이 인질의 몸값을 받아낸다 하더라도 그 돈을 못쓰게 만드는 국제적인 금융제재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범위가 인도양까지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 소말리아 해적 퇴치 연락그룹이 7차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50여 개 국가와 10여 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입니다.
한국은 삼호 드림호가 피랍 217만에 풀려난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오늘(11일) 회의에선 해적들에 투자하고 인질몸값을 나눠갖는 국제적인 자금의 네트워크를 뿌리뽑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문하영/대 테러 국제협력대사 : 해적들이 돈은 지금 두바이나 그런 지역 금융센터에 가 있습니다. 해적들이 돈 받아도 못 쓰게 만들자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외국 군이 해적을 체포해도 소말리아 법원에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아, 아프리카 인접국에 해적처벌을 위한 국제특별 재판소를 신설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우리나라 해운 물동량의 29퍼센트가 소말리아 해적이 출몰하는 해역을 지나고 있고, 해적 출몰해역을 통과하는 배 다섯 척 가운데 한 척은 한국선박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을 뿌리뽑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보다 근본적인 형태를 띠어가면서, 한국의 재정적, 군사적 기여를 늘려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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