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연세대학교가 내년 입시부터 수능과 내신을 막론하고 어떤 학업 성적도 보지 않고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입시사에 유례가 없는 초유의 실험이 될 전망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학교는 수능과 내신점수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창의 인재전형을 내년 입시부터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광희/연세대 대외협력처장 : 자유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교수, 입학사정관, 학생이 함께 토론하는 형식으로 그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시행 첫 해에는 문과대와 사회과학대, 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에서 몇 명씩 모두 30명을 선발하고 이후 성과에 따라 경영대와 공과대 등 실용학문으로 확대합니다.
점수나 등급을 배제하고 잠재성을 직접 평가하는 이번 시도는 성적 줄세우기식 입시 체제를 탈피할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수능이든 내신이든 성적을 사실상 배제한 첫 시도에 다른 대학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욱연/서강대 입학처장 : 주요 대학의 경우에는 미세한 점수 차이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이 입시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행과정에 1시간의 토론 면접이 사실상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본고사로 변질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