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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 수사 속도 낸다…내주 의원 소환

회계담당자 조사 불응 땐 곧바로 의원 조사할 듯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압수수색한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 회계담당자와 후원회 담당자 조사를 금주에 끝내고서 의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이번주까지 의원 사무실 등의 실무자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일부 실무자가 소환에 불응하더라도 일정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회계담당자 등을 상대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가 입금한 후원금 내역과 영수증 처리 여부, 법안 통과와 연관성 등을 파악하고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후원 원금 1천만원 이상 받은 의원들을 직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당 차원에서 소환에 불응하기로 한 민주당의 실무자들은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일 압수수색을 통해 일부 의원실에서 '청목회'라고 쓰여있는 후원자 명부 등 대가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만큼 실무자 소환조사 없이 곧바로 의원들을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애초 계좌 추적으로 파악한 청목회 후원금 규모가 2억7천만원이었지만 나중에 4천만원 정도 늘어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현금이 의원들에게 직접 건네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뇌물죄 성립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한나라당 조진형, 권경석 의원 등의 회계담당자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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