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4천여 명을 태운 미국 유람선이 엔진실에 불이 나는 바람에 멕시코 근해에서 이틀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을 출발했던 유람선 카니발 스플렌더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8일 아침, 갑자기 엔진실에 불이 나면서 선박 전체의 전력 공급이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승객 3천 3백 명, 승무원 1천 1백여 명이 타고 있는 대형 유람선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 유람선은 미 해안 경비대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냈고, 해안경비대는 해군에 다시 지원을 요청해 항공모함 레이건 호가 사고 해역으로 급파됐습니다.
레이건 호는 유람선에 접근한 뒤 승객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항공기를 통해 공수할 계획입니다.
멈춰선 유람선을 멕시코 인근 해안으로 견인하기 위한 예인선 두 척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유람선 회사측은 오늘 안에 모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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