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일본 보유 석탑 반환, 전략적 접근 필요"

일본 오쿠라슈고칸(大倉集古館) 뒷편에 있는 이천향교 5층석탑 반환을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모모야마가쿠인(桃山學院)대학 서용달(78) 명예교수는 9일 "석탑 반환은 단순히 우리 것을 되찾아 온다는 논리로 접근하지 말고 한일 양국의 우호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오쿠라재단이 양국 정부간 합의를 전제로 석탑을 반환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우리 쪽에서 조금 앞서가는 듯하다"면서 "석탑 보유자가 문화재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본래 있던 자리에 갖다 놓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오쿠라 요시히코 박물관 관장과 개인적으로 만나 석탑 반환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우리 것을 가져 갔으니 돌려 달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자칫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쿠라슈고칸은 오쿠라재벌 설립자이자 문화재 수집광으로 이천향교 5층석탑을 반출해 간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1837~1928)가 1917년 도쿄에 개설한 일본 최초의 사설 박물관이며 요시히코 관장은 그의 손자이다.

서 교수는 이천 서(徐)씨 34세손으로 최근 이천 효양산에서 거행된 시제에서 초헌관으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오쿠라 기하치로가 설립한 간사이 오쿠라고등학교에서 요시히코 관장과 함께 이사로 재직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