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안팎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제(8일) 열린 전원위원회에서는 현병철 위원장의 파행 책임론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지만 해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유남영,문경란 두 상임위원의 사퇴 후 7일 만에 현병철 위원장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병철/국가인권위 위원장 : 무엇이 전체 국민 위하는 것인지,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이 편향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보았고 그 점에서 소홀함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진보성향의 장향숙 상임위원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현 위원장이 모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장향숙/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사퇴 문제 핵심은 인권위 독립성, 합의제 원칙 위반한 위원장 독단에 그 원인이 있다.]
장향숙 상임위원 등이 현 위원장의 미온적 태도에 항의하는 뜻으로 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인권단체 회원들이 야유와 함께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원위원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밖에서는 어버이연합 회원 50여명이 인권위의 동성애 인정을 비난하며 회의장 난입을 시도하며 출입문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인권위 전직 위원 총 23명 가운데 15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현 위원장의 책임있는 처신을 요구하며 사실상 현 위원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등 인권위를 둘러싼 갈등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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