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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구인광고 "연봉 없지만 마음은 평안"

"은행가, 주식중개인, 변호사, 언론인, 교사, 신학자, 판매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직 구함. 평생고용 보장. 단 보수는 없음."

스위스의 한 가톨릭 수도회가 내건 독특한 구인광고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현지언론 '20 Minutes' 가 8일 보도했다.

카푸친 수도회는 최근 10년 동안 수사(修士) 지망자가 급감, 수도회 구성원의 수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100명 정도로 줄어들자 취리히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의 별지 광고에 이색 구인광고를 냈다.

이 수도회는 "가톨릭을 믿는 미혼의 22~35세 사이의 남성으로서 충분히 기도할 시간을 가지면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보수는 없지만, 물질적 부로부터의 자유와 삶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도회 대변인 윌리 안드로 수사는 "수사들의 평균 연령이 너무 높다"며 몇몇 수도원이 이미 문을 닫았고, 일부는 폐쇄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창설된 지 약 500년 된 카푸친 수도회는 스위스 독일어권 지역에 있는 10여 개의 공동 주거지와 수도원을 갖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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