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태양이 여행자를 부르는 매혹의 땅 스페인!
달콤한 포도 향기 가득한 스페인의 보데가로 떠나보자!
코발트 빛 하늘,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축복의 땅 스페인.
스페인은 한국보다 5배 넓고, 유럽에서는 4번째로 큰 나라인데요.
동쪽엔 지중해, 북서쪽엔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서 먹을거리가 아주 풍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포도를 많이 재배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스페인은 와인 생산량도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딱 지금 이맘때가 포도 수확이 끝나고 와인을 담그는 때인데요.
운만 좋다면 와인을 직접 담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들어가 보시죠.
맨 처음 찾아간 곳은 레드와인 보데가.
방금 따낸 포도에서 나뭇가지와 이파리를 골라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이것들은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고급 와인일수록 꼼꼼히 골라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뭇가지와 이파리를 골라낸 후에는 씨가 깨지지 않도록 잘 으깬 후 발효에 들어가는데요.
[이 안이 다 와인 같은데요. 지금 뭐 하시는 건가요?]
[포도 껍질과 즙을 섞어주고 있다.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작업으로 (하루 3번) 1~3주 정도 섞어 준다.]
와인을 만들 때 중요한 또 한가지.
바로 적절한 온도 유지와 산소 공급입니다.
이 조건이 완벽해야 와인의 발효와 숙성이 잘 되기 때문인데요.
지금 이곳은 항아리 숙성실.
땅 밑으로 파고 들어간 긴 굴을 따라 100여 개의 와인 항아리가 묻혀있는데요.
아무리 강렬한 스페인의 태양 아래서도 이 항아리 속 와인들은 5~15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굴 중간 중간엔 이렇게 천장에 구멍을 뚫어 발효 때 나오는 가스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는데요.
밖에서 보면 마치 굴뚝같죠?
100년도 훨씬 전부터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도 와인 숙성 하면 오크통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처럼 특대형 오크통 등 특색 있는 방법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곳도 있습니다.
[비잔나 가브라노비끄/대형오크통 보데가 매니저 : 50년 이상 된 아주 오래 된 오크통으로 하나에 약 1만6천 리터가 들어간다.]
전통을 중시하는 이 보데가가 포기하지 않는 또 한 가지.
바로 시멘트 숙성통인데요.
이 보데가는 350년 전 동굴을 활용해 이런 전통 시멘트 숙성통을 사용고 있는데요. 하지만 생산 시설만큼은 최신식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통 큰 오크통을 가진 보데가라서 그런지 생산 시설도 통 크게 갖춰놓고 있었는데요.
[이것은 레드 와인 병을 작업하는 것으로 한 번에 220병을 처리할 수 있다.]
1시간에 소화할 수 있는 와인 병이 무려 6,000개!
이 최신 시설 덕분에 이 보데가는 100년이 넘는 전통 방식을 고집하면서도 생산량은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그런가 하면 생산량은 잊자!
대신 나만의 와인으로 개성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스페인에서는 이렇게 텃밭에서 기른 포도로 직접 와인을 만드는 보데가가 많은데요.
쉽게 접할 순 없지만 독특한 와인을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보데가의 주인은 직장을 다니다 은퇴한 노부부.
살던 집 앞마당에 작은 포도밭을 일구고 직접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비록 규모는 작아도 와인 수확에서 양조, 병에 담는 것에서 코르크 끼우는 것 까지 여느 보데가 못지않게 복잡한 와인 제조 과정을 노부부가 모두 해내니까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서재를 겸하는 작은 연구실에선 할아버지가 매일 매일 더 맛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표정이 정말 진지하죠?
시간 날 때 마다 두 노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와인을 나눠 먹을까 고민합니다.
[훌리안·모나 부부 : 우리는 1년에 약 2만 리터 정도의 적은 양의 와인을 만들어서 정말 좋은 친구들과 함께 나눠 마시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의 뜨거운 태양과 지중해의 따스한 바람이 만들어준 대자연의 선물, 와인!
정성으로, 과학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각양각색 매력으로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스페인 보데가!
보데가의 달콤한 포도 향기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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