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정말 중요한 행사다. 이런 국가행사가 2002년 월드컵도 있었는데 그때 마지막에 제2연평해전이 있었다. 정말 그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겠다."
합동참모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G20 정상회의를 앞둔 군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참은 지난달 27일부터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에 돌입했으며 이달 13일까지 대북 감시수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는 ▲한미 연합 감시태세 강화 ▲지.해.공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태세 격상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및 국가 중요시설 경계 지원 ▲주요 행사장별 경호경비작전부대 예행연습 및 실기동훈련(FTX) 후 병력 투입 등을 특징으로 한다.
군은 G20 행사기간 북방한계선(NLL) 침범, 비무장지대(DMZ) 혹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일대 도발 등 8가지 유형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 대비하고 있다.
또 행사장, 이동로, 공항 및 인근해역 등 책임지역에서 경호 및 경비 작전을 수행하는 한편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보호를 위해 병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시설에 영향을 주는 외곽지역에 병력을 배치해 불순분자가 출입하지 못하게 대비할 것"이라며 "국가경호시설에는 평소에 방호 병력을 배치하지 않지만 G20 행사기간에는 군 병력을 소수라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 등 다중경호시설에도 경호안전특별법에 따라 병력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도 병력을 투입해 군.경 합동작전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은 급조폭발물, 고층건물 테러, 독가스 살포, 사이버 공격 등 행사장 주변의 각종 위협에 대비해 안전을 보장한다는 각오다.
특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각국 정상 등이 집중적으로 입출국할 것에 대비해 주변지역에서 공군 및 해군 전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공항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경량 비행장치에 의한 테러나 해상에서의 자살 폭발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북감시 등의 분야에서 미군과의 협력도 강화됐다.
군은 미측에 대북감시전력의 증강지원을 요청했으며, 미측은 주한미군의 고공전략정찰기 U-2의 정찰 횟수를 늘리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전개된 전략정찰기인 EP-3와 RC-135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이번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대테러 협의회를 열어 G20 정상회의를 전후한 대 테러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양국간 공조 강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초긴장의 순간들…'테러'를 막아라
군 "지하철 등 다중경호시설에도 병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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