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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 최고의 스타에서 이제는 불혹의 무용수로

<8뉴스>

<앵커>

국제 발레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젊은 무용수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불혹의 나이에도 열정과 투지를 불태우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선배 무용수들이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신을 버리고 공주를 택한 남자의 결혼식에서 춤을 춰야 하는 인도의 무희 '니키아'.

간악한 흉계에 빠져 목숨까지 잃는 여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발레리나 임혜경은 올해 마흔 살입니다.

국내 현역 발레리나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체력 소모가 많아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하기 힘들다는 고전 발레에서, 출산 후에도 이를 악물고 연습하며 최정상급의 표현력과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임혜경/발레리나 : 걸음마를 다시 배우는 아이들처럼 중학생하고, 선화학교 아이들하고 같이 이렇게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발레리노 가운데 최고참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44살 이원국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시절 발레계 최고의 스타였던 그가, 리프팅 동작조차 여의치 않은 열악한 연습실에서 춤을 추며 발레단을 이끄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원국/이원국 발레단 단장 : 춤이란 게 생명이 짧게 때문에 좀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을 좀 마련해주고 싶어요. 그게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거예요.]

춤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다는 다부진 두 남녀는, 나이라는 한계를 떨쳐내고 무용수로, 안무가로 영역을 넓혀가며 계속 활동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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