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짙은 안개가 벌써 사흘 째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안개로 인한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아침 중부 내륙지방에서는 가시거리가 한 때 30미터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속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충북 증평군의 한 국도에서 33살 김모 씨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차는 폭발하면서 모두 불에 탔고 폭발 직전 가까스로 빠져나온 김 씨는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침 8시 40분쯤 충남 대천해수욕장 앞 2.7킬로미터 해상에서는 7톤급 소형 낚싯배가 안개속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선장 57살 오모 씨와 낚시객 13명은 해군경비정에 의해 다행히 30분만에 구조됐습니다.
하늘과 바닷길도 진통을 겪었습니다.
오늘 아침 김포발 광주행 항공편을 비롯해 사흘동안 모두 15편이 결항됐고, 인천항의 9개 항로와 목포항의 13개 여객선 항로가 안개 때문에 막혔습니다.
대낮까지 계속된 안개는 공해물질과 결합한 스모그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공기가 순환되지 않고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져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천식 같은 호흡기 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비가 오면서 안개가 걷히겠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밤사이 다시 안개가 짙어질 거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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