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람 손을 타지 않는 야생동물이지만 이들을 위한 24시간 치료센터가 지리산에 마련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올무에 걸린 멧돼지가 버둥거리고 있습니다.
마취를 시키고, 조심스럽게 올무를 제거합니다.
마취가 깨자마자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이 올빼미는 자꾸 둥지에서 떨어져 등산객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어 정밀검진을 위해 큰 병원으로 인계됐습니다.
모두 올해 지리산에 문을 연 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의 도움을 받은 동물들입니다.
멸종위기종 삵을 비롯해 지금까지 4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봄에는 어미와 떨어진 새끼가, 가을에는 먹이를 구하러 다니다 차에 치인 동물들이 많습니다.
[송병철/수의사 : 이 고라니는 어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방사선 판독을 한 결과 요추뼈하고 꼬리뼈가 나가 있는 상태고요, 골반이 아예 부서졌습니다.]
기존 구호시설에 비해 서식지와 가까워 응급 치료가 가능하고, 유전자 확보와 질병연구를 통해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종 복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동혁/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 :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다른 야생 동물들의 연구가 같이 이루어져야만 바람직한 복원 사업이 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중부지역 야생동물을 구조할 수 있도록 월악산 일대에 치료센터 한 곳을 더 만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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