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키스탄 이슬람사원서 자폭테러…70여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사원을 겨낭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예배중이던 신도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폭테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5일) 오후 파키스탄 북서부 다라 아담 켈리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슬람권 휴일인 어제 괴한이 오후 예배 진행중에 사원에 침입해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사원 지붕이 무너지면서 적어도 신도 7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 : 기도를 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당시 사원에는 신도 수백명이 모여 있었으며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잠시 뒤 인근 지역의 또다른 이슬람 사원에도 수류탄 3발이 날아 들어 예배중이던 신도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두 차례 공격 직후 탈레반의 공격이라고 보도했으나, 탈레반 측은 아직까지 자신들이 배후임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폭탄 공격을 받은 지역은 탈레반에 저항하는 주민들의 거주지로 이전에도 탈레반과 충돌이 잦았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과 파키스탄 정부군은 이 지역 근처의 탈레반 근거지를 겨냥해 몇달째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