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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형' 시세조종 주의…"초단기에 치고 빠져"

<8뉴스>

<앵커>

코스닥 시장에 이른바 작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3일 안에 시세조종을 마치고 빠지는 식이어서 피해자들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증시에서 화제주로 불리면서 관심을 끌었던 한 IT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입니다. 

주가가 꼭지점에 이르기 불과 이틀 전, 대량 매매가 시작되면서 소위 작전세력들이 주식을 사모읍니다.

셋 째날, 주가가 꼭지점에 이르자 작전 세력들은 보유물량을 대거 처분하고 빠집니다.

주가는 순식간에 12% 이상 폭락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시에서 이처럼 초단기에 걸쳐 주식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끌어올린뒤 빠지는 이른바 '메뚜기형' 작전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시세조종은 다수의 계좌를 통해 짧게는 2~3일 안에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미처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7월 이후 IT 종목을 중심으로 10여 개 종목에서 적어도 100여 차례 이같은 시세조종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거래 내역을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욱/한국거래서 시장감시부장 :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무조건적인 추종매매는 자제하시는 게 맞고요, 반드시 공시나 기업실적을 확인하신 후에 투자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거래소는 최근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한 메뚜기형 작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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