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엉터리 합격통보…"희망고문" 학생 혼란

김도균 기자

작성 2010.11.05 21: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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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숭실대학교가 수시 1차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전원합격 처리를 했는데, 시스템 오류였다며, 뒤늦게 번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았는데요.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숭실대학교 공과대학 수시 1차 전형에 지원했던 19살 김 모 군은 오늘(5일) 오전 10시 인터넷을 통해 합격을 확인했습니다.

30만 원의 등록예치금 고지서까지 받아든 김 군 가족은 합격 소식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김 모 씨/수험생 학부모 : 전혀 의심할 일이 없었던 거죠. 끝나고 나니까 합격했다고 나름대로 좋아했고. 전화도 다 돌렸고….]

하지만 20분 정도가 지나자 홈페이지에 합격자 발표가 오류가 났다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대학 측은 전화도 받지 않았고, 3시간 정도 지난 뒤, 합격자를 재공지했다는 문자가 전부였습니다.

[저도 기분이 나쁘고 생각하기 싫은데, 당사자는 (어떻겠어요?) 공부가 안 되겠죠. 18일이 수능이 거든요.]

대학 측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산 오류였다고 해명하며 오후 늦게서야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고승원/숭실대학교 입학관리과장 : 전산상 실수로 인해서 곤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확인이 되었던 1400명에 대해서 저희가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보내…]

수능을 2주 앞둔 오늘 1400여 명의 수험생들은 합격과 불합격 사이를 오가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유동혁, 설치환, 영상편집 :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