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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또 나타났다! "발자국·털 발견돼"

<8뉴스>

<앵커>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중국 조선족 자치구인 옌지에 40년 만에 출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여 마리가 야생에서 생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옌지 산골마을에서 발견된 황소 사체입니다.

두 마리가 뼈와 가죽만 남은 채 갈가리 찢겨 있습니다.

옆에서는 맹수의 발자국과 털이 발견됐습니다.

[주민 : 처음엔 소발자국인줄 알았는데 아닌 거예요. 놀라서 급히 달아났습니다.]

지린성 야생동물연구소가 털의 DNA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동북호라 부르는 멸종위기의 백두산 호랑이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체중은 200kg 안팎으로 3살 정도 된 암컷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야간 카메라에 백두산 호랑이가 먹이를 물고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의 흔적은 최근 7년 새 옌지와 러시아, 북한의 접경지역인 훈춘 일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이 일대에 2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리우환빈/옌지시 임업국 부국장 : 호랑이가 드나드는 지역에서 활동을 금지시키고 그 지역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

지속적인 보호정책으로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국 내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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