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설립된 한독포럼이 한국과 독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회식을 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과 독일의 독한의원친선협회(회장 하르트무트 코시크 연방 하원의원)가 공동 개최한 이번 제9차 포럼은 지난 2002년 요하네스 라우 독일 연방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처음 열린 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주제를 정해 양국을 번갈아가며 매년 개최해 양국의 민간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최정호 한독포럼 한국 측 위원장(울산대 석좌교수)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분단과 경제 성장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통일이란 면에서 한국이 가야 할 길은 멀다"고 전제한 후 "한국은 분단 극복과 통일 정책뿐 아니라 더 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대화와 교류를 통해 독일을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독일 측 위원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 연방 하원의원이자 연방정부 재무부 차관은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이 될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졌고 이제는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포럼이 좋은 성과를 내 양국의 친선과 협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한독친선의원협회장)을 비롯해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 한국 측 참가자와 테오 좀머 디 차이트지 대기자, 미하엘 글로스 전 연방경제부장관, 한스 울리히 차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독일과 한국은 오늘날 어디에 서 있는가 ▲G20에서 다극 세계질서로의 이동 ▲금융시장 및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한독 양국의 개혁정책 등 3개 주제를 두고 김학준 동아일보 고문,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미하엘 글로스 전 연방경제부차관,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이 각각 발제했다.
포럼은 6일 오전 '한국과 독일의 사회정책적 도전으로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주제로 놀벨트 슈나이더 연방인구문제연구원장과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발제하고 토론한 다음 폐회할 예정이다.
독일 측 참가자들은 6일 오후 인천 차이나타운과 이민사 박물관 등을 둘러본 다음 7일 오전 돌아갈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한국, G20 의장국에 걸맞은 행동 보여줘야"
독일 재무차관, 제9차 한독포럼 개회사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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