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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이슈]반도체시장 칼자루 쥔'삼성전자·하이닉스',연초'부활'

■ HOT이슈 리포트 : '지지부진' 반도체주‥ 먹구름 걷히나 /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

○ 반도체주 주가 점검

어제,삼성전자 · 하이닉스 코스피 대비 대폭 상승 불구 여전히 '미진'

어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KOSPI대비 큰폭의 상승을 보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한을 일시에 풀었다. 그래도 여전히 미진한 모습이다. 반도체업종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를 기록해 15%를 기록한 KOSPI 수익률 18%p가량 하회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연초 이후 4.5%, 하이닉스가 0.86% 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D램 가격, 지금이 바닥인가

반도체 D램 고정가,추세적 하락 마무리 판단

우선 반도체 D램 고정가의 추세적하락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될 것 같다. 주요 업체들의 반도체 제조비용이 1~1.5$ 수준이기 때문에 1$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의 제조 원가가 타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들 두 업체가 공급에 있어서 어떤 결정을 할 건지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아직까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등은 원가 구조상 1.5$ 이하도 견딜 수 있는 업체들이라 앞선 기술력으로 원가경쟁에 나설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결국 칼자루를 한국의 두 업체가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체만으로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는 현재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외에 갤럭시탭이나 갤럭시S와 같은 킬러 상품을 보유한 무선통신사업부나 디스플레이, 가전 등의 굵직한 사업부들이 많아 이들의 방향성 역시도 주가에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만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경우에는 현재 가격이 저가라는 관점보다는 2만원에서 2만 3천원 사이 구간은 충분히 가격 매력이 있는 구간이라 판단되고, 내년 이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2만원 이하까지 주가가 간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 반도체 업황 전망

금융위기 후 반도체 가격 ↑..경쟁적 대응이 과대공급→가격하락 야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이나 장비 등이 필요한 산업을 장치산업이라고 하는데,결국 장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부족이나 공급 과잉인데, 반도체 역시 공급 부족, 과잉 문제가 반도체 가격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난 2003년 반도체 업황이 턴하기 시작한 이후 2004년부터 3년간 국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동기간의 25조 정도, 하이닉스는 5.5조원 정도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결국 이 같은 순이익은 반도체 시설 및 장비의 대규모 증설에 사용된다. 그 여파로 2007년 이후 특히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하게 된다.

잘 아시다시피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쳐2008년은 반도체 업체들에게 큰 시련의 시기였다. 결국 돈을 벌지 못한 반도체 업체들이 2009년에 캐펙스 규모를 크게 축소하면서 반도체 가격 역시 급등 양상을 띄게 됐다. 이 같은 급등은 올해 상반기 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올라 기업들 이익이 늘어나면서 또다시 반도체 증설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선두업체들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반도체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추면서 반도체 업황이 급속히 악화됐다. 또한 기대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뎠던 점도 반도체 업황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점은 첨언돼야 한다.

○ 반도체 가격 급락, 국내기업 영향

기술적 경쟁력 가진 삼성전자·하이닉스,중장기 관점에서는 오히려 '호재'

가장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반도체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국내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듯 하다. 그 이유는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피해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작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엘피다에 비해 그래픽 카드등에 사용되는 스페셜티 디램 비중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추정 변화 양상을 살펴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엘피다, 마이크론, 난야 등의 해외 기업들의 2010년 이익 추정치는 연중 최고치 대비 30% 가량 하향된데 비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는 1% 하향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 같은 가격하락과 예상 수익 악화로 해외 기업들이 예정된 시설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다. 엘피다 등 해외 업체들의 2011년 캐펙스 추정치는 연중 최고치 보다 10% 가량 하향됐다. 반면 국내기업들의 예상치는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반도체업종 투자의견

반도체 가격 바닥 임박..내년 상반기 국내 반도체주 '긍정적'

지금부터 서서히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2011년 예상 PER이 8.5배 내외다. KOSPI가 현재 9.5~10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저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이닉스 역시 2011년 예상 PER이 6.5배 내외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저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반도체 가격은 내년 상반기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는데, 어제 발표된 엘피다의 감산 소식을 감안한다면 좀더 그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반도체 주는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 반도체업종 Top Pick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반도체 주식으로서는 하이닉스가 제격인 것 같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수혜주들의 열풍이 휘몰아쳤다. 하이닉스의 경우 중국 우시 공장의 뉴모닉스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중국 수혜주로써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이닉스의 기술력이나 현금 유입 정도를 보면 시가총액 기준 20조 이상은 받아야 하는 기업으로 판단한다. 시가총액 기준 10조는 지켜질 것으로 판단한다. 2만원을 바닥으로 많이들 보시는 거 같은데 2만원이 깨진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손절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관심 가져야 할 종목으로 판단한다. 반도체 불황임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향후 주인찾기 작업만 제대로 된다면 시가총액 20조 이상은 오버슈팅이 아니라 제자리 찾기 작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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