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병원에 있었던 환자들은 울고 웃었던 나름의 추억들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와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은 여성이 사진 앞에서 눈을 떼지 못 합니다.
사진 속 작은 발의 주인공이 바로 엄마 품에서 생긋 웃는 이 아기입니다.
이제는 과거가 돼버린 그때의 사진을 보면서 건강하게 자라 준 준형이가 고마울 뿐 입니다.
[정진희(32세) : 그때 생각하면 그때는 되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 이렇게 웃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죠. 진짜 행복하죠. 지금은…]
치매 어르신과 백발이 된 아들의 이야기, 세상에 나와 첫 울음을 터뜨린 아기까지.
병원 곳곳에서 일어난 수많은 추억들을 담은 이 사진전은 올해로 두 번째 열렸습니다.
[피터 야거/한국 노바티스 사장 :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사진전을 개최하게 돼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진공모전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정신을 실현한 좋은 예입니다. 전시된 사진들을 통해 환자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희망을 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전시회의 근본적인 목적입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모유를 먹는 아기의 미소, 백발노인의 웃음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김나현(26세) : 이런 작품들은 나름대로의 사연이 다 있고 그래서 보고 나면은 많이 여운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많이 남는 것 같아요.]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사연들이 오늘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됩니다.
또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