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에 지어진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당시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공급된 국내 최초의 부분 임대아파트입니다.
현관문 옆으로 또 다른 현관문 하나가 있는데요, 정면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에 방 2개, 주방, 화장실이 딸린 여느 아파트와 다름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또 하나의 현관문을 열면 안으로 완벽한 원룸 구조가 갖춰져 있습니다.
대부분 이 원룸구조는 임대를 주고 있습니다.
출입구가 따로 있어 서로의 생활에 간섭 받지 않고 임대수입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합니다.
[최기순/서울 상계동 : 한 집에 현관문이 두 개 있어서 세를 놓는데도 편리하고 세놓은 사람하고 서로 얼굴 부닥칠 일 없어서 좋고, 하나도 서로가 불편한 점이 없고 또 세 많이 나와서 좋고. 아주 사는데 편리해요.]
특히 최근 전세가가 많이 오르면서 원룸이나 오피스텔 대신 주거생활이 완벽히 갖춰진 이 부분임대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늘고 있는데요.
[김영애/공인중개사 : 화장실, 씽크대, 주방 공간 따로 있고, 베란다 까지 쓸 수 있고요. 이런 것 4천짜리는 어디 가서도 구할 수 없고, 그러니까 전세도 많이 찾아요. 사실 물량이 딸려서 그렇지 전세 많이 찾아요.]
그러나 부분임대아파트는 사생활 보호나 관리비 정산 등에서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관리비는) 3분의 1인데 안채에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손해죠. 혼자사는 사람이. 아예 전기, 도시가스, 난방을 따로 하도록 지으면 분쟁이 생기지 않죠.]
이런 부분 임대 아파트가 11년 만인 오는 12월, 학생 수요가 밀집한 흑석 뉴타운에서 첫 분양에 나섭니다.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재등장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분임대아파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리비 등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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