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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이후 본격 추진" 이재오, 개헌론에 불 붙여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개헌 군불때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오늘(4일) 개헌 필요성을 공식 언급해 논의에 불을 붙였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오 특임장관은 한국 사회의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정치를 꼽았습니다.

정치체제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개헌을 통한 정치개혁을 제안했습니다.

[이재오/특임장관 : 한국의 정치와 정당은 지력이 다했다. 정치적인 대결단과 정치 개혁과 정치적 변화 없이는 한국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 장관의 발언은 "개헌 논의의 장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의 임무"라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개헌에 대한 세몰이를 예고한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맞춰 친이계 소장파인 정태근 의원은 내후년 총선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자고 말했습니다.

60여 명으로 구성된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도 G20 정상회의 이후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친이계의 이런 동시다발적인 움직임은 개헌이 물건너간 게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개헌 논의를 위한 최소한의 분위기는 만들겠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물론 한나라당 친박계도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어서 실제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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