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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 상징 '베르사이유' 유물, 한국서 본다

<8뉴스>

<앵커>

프랑스가 자랑하는 베르사이유 궁전의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한국에 왔습니다. 베르사이유의 명성을 만들어낸 문화재들인데요.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 베르사이유 궁전의 유물 80여 점이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당대 최고 화가들이 그린 왕실 공식 초상화.

왕홀과 왕관 등으로 왕권을 상징하며, 높이는 3미터에 육박해 사람을 압도합니다.

프랑스의 국보로 지정된 이런 공식 초상화들은 단순한 인물화를 넘어 그 자체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도 했습니다.

베르사이유 시대, 프랑스는 예술과 패션의 중심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루이 14세는 하이 힐의 선구자였고, 붉은 색 스타킹과 신발 장식은 유럽 왕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한 드레스는 바구니 모양 틀을 안에 넣은 것으로, 당시 크게 유행했습니다.

궁전의 화려한 장식과 미술품들은 바로크와 로코코, 신고전주의까지 당대 미술사조를 잘 보여줍니다.

[장 자크 아야공/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궁 대표 : 17세기와 18세기는 프랑스가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선도하던 시기였죠. 그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지금 한국에 와 있는 겁니다.]

태양왕 루이 14세부터 프랑스 혁명의 와중에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될 때까지, 프랑스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페이지를 펼쳐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넉 달간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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