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인천공항 가기 위한 새롭고 쉬운 방법이 하나 생겼습니다. 서울역에서 탑승수속과 짐 부치는 것까지 다 하고 기차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인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런 게 가능하게 된 거네요?
<기자>
다음달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서울역에서 모든 탑승수속을 마친 다음에 급행 열차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공항까지 가는 시간도 단축될 전망인데요.
인천공항 철도 완전개통으로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40~5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철도 종류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중간에 8개 역에서 정차하는 일반형과 김포공항 역 한 곳에서만 선 뒤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통형입니다.
직통형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 일반형은 53분 걸릴 전망입니다.
승용차나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는 것보다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거죠.
<앵커>
요금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반형은 편도가 5천 3백원, 직통형은 1만 3천 3백원으로 책정이 됐는데요.
현재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반 버스 요금이 1만 원, 고급형이 1만 5천원인 것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다음달 인천공항 철도 완전개통에 맞춰 홍대입구역과 디지털 미디어시티 역 등 3개 역이 새로 들어서고, KTX는 물론이고 서울과 인천의 도시철도와도 환승이 가능한데요.
코레일은 2년 뒤에는 인천공항 노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해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28분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앵커>
주식시장 상황 알아보죠. 눈치 보기가 며칠 계속되다가 어제(3일)는 큰 폭으로 올랐어요?
최근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 폭을 키우면서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네요?
<기자>
미 중간선거 등 대형 이벤트 결과가 서서히 윤곽을 잡고 있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이 서서히 몸을 푸는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은 1천 8백억 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엿새 만에 1천억 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고 코스피 지수를 1935선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6일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코스피 시가총액은 1073조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금융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공화당이 승리해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중앙은행이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달러를 계속 풀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습니다.
<앵커>
어제(3일) 이 얘기 나왔을 때는 오늘 아침 발표한 것처럼 많이 돈을 풀 거라는 생각을 안 한 상태에서도 주식시장에 돈이 많이 들어왔는데,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10원 선이 무너졌고요?
<기자>
미국이 달러를 풀면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1달러에 1108원까지 떨어졌는데요.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대해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여 겨우 1110원 선에 턱걸이 했지만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증시나 외환시장 모두 초점이 미국 경기부양책 내용과 시장 반응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해야 시장의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 휴장했고, 홍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채권금리는 금리인상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에 미 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결국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네요?
<기자>
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동결하고 2차로 시중에 달러를 풀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관심의 초점이 됐던 규모에 대해선 내년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6천억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1조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규모인데요.
이러자 주가도 상승해 다우지수가 26포인트 오른 채 마쳤습니다.
지난 달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숫자가 예상치의 2배 가까이 되는 4만 3천명을 기록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미 중앙은행은 달러를 풀고 물가 상승률을 조금 용인하면 기업과 가계가 돈을 써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나라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른다는 뜻이어서 다른 나라의 경쟁적인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전쟁이 재발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26포인트 오른 11215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2540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 역시 소폭 상승해서 1197입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먼저 끝난 유럽증시는 미 중앙은행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신흥국 가운데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죠?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을 뜻하는 '브릭스' 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었던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회장이 어제 한국에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오닐 회장은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고 오는 2019년까지 한국의 전 세계 GDP 기여 비중이 8위까지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11개 성장국가를 묵어 '넥스트 11'이라고 부르면서 미국이 달러를 풀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이 11개 국가 증시에 주로 돈이 유입돼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또 세계 증시가 대세 상승 장에 진입했지만 아직 거품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오닐 회장은 브릭스와 넥스트 11 국가가 앞으로 내수를 늘리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10년 안에 브릭스 GDP가 미국 GDP와 맞먹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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