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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소포, 이탈리아 총리도 겨냥…EU 긴급회의

그리스 경찰, "알 카에다와 관계없다"

<앵커>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에 이어, 이번에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소포가 적발됐습니다. EU가 초비상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볼로냐 공항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수신인으로 한 소포가 적발됐습니다.

아테네에서 파리를 거쳐 로마로 향하던 택배회사의 화물기를 그리스 경찰로부터 긴급통보를 받고 볼로냐 공항에 착륙시킨 뒤, 검색을 위해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불이 붙었다고 이탈리아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소포는 그제(2일) 아테네 시내에 있는 택배회사에서 한 청년에 의해 부쳐졌다고 그리스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제 오후 베를린의 독일 총리실에 배달된 소포 폭발물도 지난 1일 아테네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경찰은 유럽 정상들과 EU 기구, 아테네 소재 외국 대사관 등을 겨낭했던 그리스 소포 폭발물 테러 기도는 알 카에다와 관련 없이, 최소한 3명의 급진 좌파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소포 테러 공포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내일 열리는 EU 긴급회의에서는 예멘발 항공우편과 소포, 항공화물의 반입 금지 등을 EU 차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 논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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