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다 좋은데 자판이 액정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시각 장애인들은 사용하기 어렵겠죠. 대학생들이 시각 장애인들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돕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수장갑을 끼고 반대편 손의 스마트폰을 누르자 서로 무선 연결이 되었음을 알립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다른 손가락 마디를 누르면 문자와 숫자들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손가락 마디를 한글자판으로 지정해 시각장애인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화한 겁니다.
전북대와 군산대 연구동아리인 BTU팀원 4명이 개발한 이 기술은 몸에 입는 컴퓨터에 활용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조끼 형태의 컴퓨터를 착용하고 목적지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음성 길 안내가 시작됩니다.
GPS와 연결된 스마트폰이 장애물의 위치는 물론 길을 알려주는 개인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셈입니다.
BTU팀은 이 기술로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2~3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