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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놓칠 것 같자 "김포공항 항공기 폭파" 협박

<앵커>

지난 1일 김포공항에 폭파 협박전화를 걸었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행이 탄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일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고 공항 공사 측에 협박 전화를 한 혐의로 40살 신 모씨를 어젯(3일)밤 제주도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씨는 폭발물이 있다고 한 항공기에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일행이 타고 있었는데, 자신이 늦게 도착해 항공기를 놓칠 것 같자 출발을 지연시키기 위해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신 씨의 협박 전화로 김포공항에서는 긴급 보안 검색이 실시됐고, 해당 비행기는 물론 비슷한 시간에 이륙할 예정이던 항공기 넉대가 30분 이상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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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엔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역사 내 화장실에서 순찰 중이던 군경 합동경계근무조가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대원 등 90여 명이 출동해 한 시간 동안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지만, 빈 가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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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쯤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도로에서 근처 주택에 온수를 공급하는 직경 20 센티미터짜리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강한 압력으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 때문에 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근처를 지나던 46살 김 모씨가 솟구치는 물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한국 지역난방공사측은 즉시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지만, 5시간 여 동안 온수와 난방이 중단돼 일대 1천 2백여 세대가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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