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테러공포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2일) 예멘에서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송유관 폭발 사건은 국제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예멘 남부 샤브와주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 중인 송유관 일부가 폭발했습니다.
폭발 지점은 송유관 전체 204km 가운데 샤브와에서 31km 정도 떨어진 사막 구간으로, 현장에서는 시한폭탄으로 보이는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괴한이 송유관 아랫부분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폭발 당시 석유공사 관계자 등 한국인 15명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유관 폭발 직후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는 이번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샤브와주는 최근 미국으로 발송된 폭탄 소포의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의 은신처로 예멘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송유관에 대한 폭탄 공격은 예멘 정부의 군사작전에 대한 알카에다의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해 3월 알 카에다 조직원의 자살 폭탄테러로 한국인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현지 대사관 직원을 급파해 이번 테러가 한국을 겨냥한 알 카에다의 공격인 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안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