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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든 말든'…조폭 동원해 중소마트 '꿀꺽'

중소마트 빼앗아 거액 챙긴 일당 검거

<앵커>

기업형 수퍼마켓과 경쟁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마트들을 상대로 운영권을 빼앗아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채업자 48살 서 모 씨 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마트 업주들에게 접근해 마트의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인수대금을 주기 전에 사업자 명의부터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명의가 변경되면, 가게 안에 있는 상품을 헐값에 내놓고, 마트 판매물품은 물론 시설물까지 떨이로 처분했습니다.

이들은 또 인수대금 지급을 계속 미루면서, 계약금과 밀린 임금을 요구하는 마트 직원들이 있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서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도권에 있는 마트 6곳을 정식으로 인수하는 것처럼 속이고, 물건들을 헐값에 내다 팔아 15억 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 서초구에서 중소마트를 운영했던 28살 한 모 씨 등 서 씨 일당에게 가게를 빼앗긴 피해자 2명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4살 홍 모 씨 등 공범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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