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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기가 안 생겨요"…검사해보니 자궁에

최근 자궁근종이 생긴 20-30대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생긴 근종은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건강검진에서 3cm 크기의 자궁근종이 발견된 30대 여성입니다.

증상도 없고 크기가 작아 그냥 지켜보기로 했는데 계속 아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안모 씨(33) : 4년 전에 (근종 크기가) 3cm였구요. 4년 만에 5cm 정도 된거고 최근 6개월에 다시 2cm가 자라서 갑자기 확 커져가지고요. 그래서 수술해야겠다 교수님이 말씀하셔서.]

근종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자궁을 눌러 임신에도 영향을 준 것 입니다. 

[아기가 안 생기는 가능성 중에 하나일 수 있어서 그렇다면 그냥 걱정할 바에는 수술을 해서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구요.]

자궁근종은 주로 40세 이후 흔하게 나타나는 여성 질환입니다. 

그런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조사결과 20~30대 젊은 자궁근종 환자가 지난 2004년 570명에서 지난해 822명으로 5년 사이에 44%나 증가했습니다.

[김미란/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교수 : (요즘 젊은 여성들은) 초경이 빨라지고 또 결혼을 늦게 하고 출산을 또 늦추게 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게 됩니다. 그래서 자궁근종이 커져서 결국은 불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근종이 커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양이 많아지고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렇게되면 서둘러 수술해야 합니다.

최근 배에 3~4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하는 로봇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시야가 10배 이상 확대돼 보이고 실제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하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로봇으로 자궁근종 절제를 했을 경우에는 일단 자궁에 손상이 적습니다. 자궁에 손상이 적게 근종을 떼어낸 다음 또 정교하게 봉합을 해주기 때문에 훨씬 더 자궁의 기능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향후 임신하는데도 물론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궁근종으로 로봇 수술을 받은 3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근종이 평균 7.67cm로 큰 편이었지만 흉터와 출혈이 매우 적고 회복도 빨라 평균 이틀이면 퇴원했습니다.

최근 6.2cm 크기의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떼어낸 3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30)/자궁근종 로봇수술 환자 : 아무래도 아이를 출산한다던가 아니면 외적인 상처 흉터 이런것들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다 걱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굉장히 경과가 좋았으니까 저는 정말 만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800만 원 가량으로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자궁근종은 방치할 경우 자궁 전체를 드러낼 수도 있기 때문에 20대 후반 부터는 매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결혼이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들은 반드시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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