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써보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덜 먹게 해서 살을 빼는 위 밴드 수술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키 163센티미터 몸무게 92킬로그램으로 고도 비만인 20대 여성입니다.
특히 비만 합병증으로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렸습니다.
[배모 씨(24) : 그냥, 그냥 죽고 싶었어요. 살면서 행복하단 느낌을 느낀게 5년도 더 넘은 것 같아요. 한번도 기억도 안나요. 언제가 행복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래요.]
최근조사에서 체질량 지수가 30이상인 고도비만환자는 16만 명, 40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는 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 이후 몸무게가 거의 50 킬로그램이나 늘어난 30대 여성입니다.
직장을 구하고 싶지만 문전박대를 당했고, 길을 걸을 때도 비웃음의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금양숙(38) :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들은 저를 겉모습만 보고 막 손가락질 하고 제가 죄인인 양 그러니까. 그게 제일 속상했어요.]
살을 빼려고 온갖 방법을 다해 봤으나 번번이 실패했던 두 여성은 최후의 수단으로 위를 밴드로 묶어주는 비만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홍찬/비만외과 전문의 : 위 밴드 수술은 이제 고도비만 수술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라고 돼있습니다. 위의 크기를 요만큼 줄여서 20cc 정도 만들어주고 밴드를 위 상부에다 묶어주는 그런 수술입니다.]
수술 받은 두 여성을 두 달 뒤 다시 만났습니다.
옛날에 입던 청바지 입고 안으로 주먹 넣어보고 수술 전과 비교해 몸무게는 15킬로그램 이상 빠졌고 옛날에 입던 바지는 주먹 한 개가 들어갈 정도로 헐렁해졌습니다.
[배모 씨(24) : 외모에 대해서도 예전 같은 열등감이 없다 보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사람 많은데 가거나 그런 것들이 너무 편하고 수월했어요. 그게 저는 제일 가장 행복해요.]
[금양숙(38) : 알려주고 싶어요. 원래 사진을 갖고 다니면서 '제가 원래 이랬는데, 지금 이렇게 됐어요'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인생이 바뀐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위 밴드 수술을 받으면 한 달 뒤 평균 10킬로그램이 빠지고 6개월 뒤에는 30kg, 2년 뒤엔 체중이 원래보다 절반가량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살이 빠진 뒤에는 밴드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홍찬/외과 전문의 : 비만과 관련되서 고질적인 병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은 굉장히 천문학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지만 위 밴드 수술을 받게 되면 처음에 목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경제적으로도 의료비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밴드 수술은 체질량 지수가 35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나 30이상이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같은 합병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그러나 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검사와 수술까지 드는 비용이 7백만 원가량 되는 것이 단점입니다.
특히 수술 뒤에도 식이요법을 계속해야 하고 자전거타기나 빨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지속적인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강조합니다.
[건강] 문전박대·손가락질 받던 비만녀의 대변신
위 밴드수술로 체중감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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