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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제조법 다 나와!" 10대들도 총기 뚝딱

<8뉴스>

<앵커>

인터넷에 총기나 폭발물을 만드는 법을 게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를 보고 10대 청소년들도 불법 총기를 만들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제 총기 일명 '포테이토 건'의 시연 동영상입니다.

올해 14살인 중학생 임 모 군은 지난해 7월 이 총을 만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임 군은 인터넷을 통해 설계도를 쉽게 구했고, 한 달 만에 이 총을 직접 만들 수 있었습니다.

28살 모 모 씨가 개조한 소총입니다.

모 씨는 스프링을 바꾸는 등 개조작업을 거쳐 유효 사격거리를 80m로 늘렸습니다.

20m 이내에서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력을 가졌습니다.

모 씨는 해군 복무 시절 군 부대에서 포탄 2발과 대검 등의 무기도 훔쳐냈습니다.

또 수류탄을 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폭발물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또 제조 방법을 설명해 주는 동영상까지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도 총기류나 폭파물을 만들 수 있는 설계도들이 널려있습니다. 범죄에 악용됐을 경우에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경찰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법 총기와 폭발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삭제하고,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까지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설민환, 영상편집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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