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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소포' 이번엔 대통령 노렸다…유럽 전역 비상

<8뉴스>

<앵커>

예멘발 폭탄 소포에 이어 이번에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앞으로 가던 폭발물 소포가
적발됐습니다. 일단 알카에다의 소행은 아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전역에 다시 폭발물 소포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아테네 도심의 한 택배회사에서 분류 중이던 소포가 터졌습니다.

그리스의 멕시코 대사관이 수신인으로 돼 있는 이 소포는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였습니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이들의 가방을 조사한 결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수취인으로 된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습니다.

벨기에 대사관과 네덜란드 대사관으로 보내려던 폭발물 소포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관공서와 정치인 테러를 자행하던 급진 좌파 단체의 일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번 사건이 알 카에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새로운 테러 방법인 폭발물 소포에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폭발물이 예멘에서 미국으로 가던 중 UAE와 독일, 영국을 거쳤다는 점은 전 세계가 이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테러 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예멘은 물론 소말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의 반입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독일도 예멘발 화물기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예멘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운항까지 추가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행객과 화물 이동이 많은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유럽 각국들은 테러 방지 보안 검색을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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