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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총리, 또 야성미 과시

시베리아 자연보호구역 사냥 등 사진 공개

사냥과 극한 체험을 즐겨 '터프가이'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 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최근 또 다시 남성미를 과시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푸틴 총리의 측근들은 최근 그가 몽골 접경 시베리아 지역인 투바 자치공화국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할 당시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푸틴은 위장복 재킷과 바지 차림에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착용해 마치 야외활동복 카탈로그에 나온 전문 모델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으로, 특히 말위에 올라 총을 움켜잡고 시베리아를 지나는 사진은 '행동하는  인물'로 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선보인 사진 중에는 특히 벨트에 단검을 찬 푸틴 총리가 한 손에 물고기를 쥔 모습으로 남성미를 물씬 뿜어내는 모습을 담은 작품도 포함돼 있다.

또 한 사진에는 라이플을 어깨에 매고 바위에 서 있는 모습이, 또 다른  사진에는 구부정한 자세로 말을 타고 산악지대 냇가를 건너는 모습이 각각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애마에 볼을 비비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드러내는 사진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의 푸틴 총리가 망원경이 장착된 총을 휴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사진에는 사냥감을 찾기 위해 수평선을 살피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또 다른 한 사진은 냇가에 낚싯줄을 던지면서 겸연쩍은 모습으로 어깨 너머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러시아 총리실은 최근 새로 선보인 이들 사진은 푸틴이 '특별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할 당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이들 사진이 눈표범의 서식지로 알려진 투바 자치공화국 내 우브수누르 특별자연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치 관측통들은 푸틴 총리가 오는 2012년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에 대비, '행동하는 인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심어줄 요량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푸틴이 웃옷을 벗어던진 채 낚시를 즐기거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푸틴 총리는 지난 9월 루스키 파이오니어 잡지에 실린 글에서 자신은 특수 화살로 귀신고래를 잡는 방법 등을 비롯해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벤트를 즐긴다면서 야생동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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