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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기간, '자율 2부제' 실시…시민 협조가 관건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의장인 코엑스를 비롯한 서울 도심의 교통문제로 고심하던 정부가 자율 2부제를 실시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교통 대책의 최대 관건이 됐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이 열리는 코엑스 부근의 이 회사는 정상회담 당일인 12일, 서울을 벗어나 사내 체육대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하소영/KT&G 차장 : 저희도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고, 이 일대의 교통량을 줄이는 데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부의 교통대책도 시민들과 기업의 자발적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11일엔 번호판이 홀수인 차량이, 12일엔 짝수 차량만 운행하는 차량 2부제를 실시하지만, 위반 때 제재는 없습니다.

과거 국가적 행사 때마다 도입했던 강제 2부제를 이번엔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김희국/국토해양부 제2차관 : 언제까지 계속해서 강제적으로 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또 국민소득, 문화소득 수준들을 봤을 때 지금은 충분히 자율제를 실행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자동차 2부제에다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병행해 교통흐름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 공무원의 출근시간과 서울 강남 4개구 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오늘(1일)부터 을호 비상령을 발령하고 치안 강화를 위해 총 4만 5천명의 경찰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4일부터는 항공보안등급이 상향되면서 공항 탑승수속에 시간이 더 걸릴 거라며, 국제선 승객의 경우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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