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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가서 G20 의장국으로…정상외교 '60년사'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를 맞아 우리나라 정상외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전이 열립니다.

정상외교 60년사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우리나라.

이승만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에게 수차례 서신을 보내 재건을 위한 원조를 부탁했습니다.

직접 타이핑한 서신을 고치고, 또 고치고 대통령의 고뇌가 서려 있습니다.

영국에서 유학했던 윤보선 대통령은 외교 사절을 맞을 땐 늘 연미복을 차려입고 영국신사의 멋스러움을 뽐냈습니다.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고, 베트남에 우리 군을 파병한 대가로, 첫 차관 도입과 미국 원조를 얻어냈던 박정희 대통령.

파독 간호사의 편지에 "고마운 마음 금할 바 없다"는 박 대통령의 답장에는 그 설움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모스크바 선언은 북방외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OECD 가입과 월드컵 유치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질서에 편입되는 계기가 됐고, 외환위기 극복은 경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한 세계 최초의 사례, 마침내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합니다.

[김정은/대통령기록관 학예연구관 : 우리나라가 초기에 원조를 받기 위한 외교 노력에서 이제는 개발도상국들과 저개발국가들에게 우리가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원조·차관 국가에서 G20 의장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이번 전시회는 시련을 극복하고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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