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관리처분총회를 끝내고 이미 이주가 진행중이지만 동, 호수 배정 방식 및 추가분담금과 관련해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 : (추가분담금을) 5억 4천을 내는데 등급은 10등급으로 나눠 놨거든요. 그리고 1등급이든 10등급이든 다 똑같이 5억 4천을 내는거예요. 지금 이런 여건으로 가면 8, 9, 10 등급들은 이거를 지어봤자 지금 현재 시세와 저희 5억 4천 5백 분담금, 금융이자를 하고 나면 향후에 마이너스가 되잖아요.]
전 세대가 동일한 추가분담금을 지불하는 만큼 재건축의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등급제 추첨방식으로는 낮은 등급의 조합원들은 좋은 동, 호수를 배정받을 수 없어 공정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미 사전협의를 끝낸 내용이라고 설명합니다.
[해당 아파트 조합장 : 이걸 정하기 위해 10개 등급으로 규정을 만들어서 소위 조합정관을 만들어서 조합승인 당시에 총회에서 83%가 동의를 해 주셨고, 그 뒤에 조합정관을 확정했고, 약 100%로 동의를 받아서 지금까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실제로 전세대가 127㎡으로 단일평형 일대일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아파트의 올해 1월 실거래가는 1~4층은 10억원, 10층 이상은 13억 안팎으로 2억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는데요.
최근의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면 1~4층은 9억원대까지 떨어진 반면, 10층 이상 고층은 가격 하락폭이 거의 없이 13억원 대를 유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조합원이 원하는 향과 층을 배정받았던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과 달리, 적지 않은 추가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원치 않는 동, 호수를 배정받을 수 밖에 없는 중층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재건축 사업이 잘 진행되다가도 동,호수 추첨 당시에 문제가 돼서 몇 년씩 표류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 발생하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앞으로 한강변 중층 단지들의 재건축이 늘고 있는 만큼 동, 호수 배정 방식에 대한 주민간의 갈등이 재건축 진행에서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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