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태가 심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당뇨를 앓고 있는 7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2년 전 몸이 갑자기 붓고 몸무게가 빠르게 늘어 병원을 찾았는데요.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71)/만성신부전증 환자 : 그 때 그 심정은 참 괴로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그냥 갔으면 좋겠더라고. 저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더라고.]
만성신부전증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 즉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특히 콩팥 기능이 정상의 15% 이하로 떨어지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2005년 6만 7천여 명에서 2008년 9만 2천여 명으로 3년 새 38% 증가했습니다.
또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2005년 4만 1천여 명에서 2008년 5만 2천여 명으로 27%나 늘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의 원인인 고혈압과 당뇨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대부분이 짧게는 두세 달 안에 투석을 받기 위해 만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액투석을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멈추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외과적인 수술로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혈관을 옮기거나 인공혈관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또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에 특수 제작된 풍선을 넣어 확장하기도 합니다.
[구동억/순천향대 의대 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경피적 풍선확장술은 같은 부위에 같은 병변이 계속 생기더라도 얼마든지 반복할 수 있다는게 장점인데, 대신 수술에 비해서는 약간 효과가 떨어지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2년 째 혈액투석을 받다가 최근 풍선 혈관 확장시술을 한 50대 남성입니다.
[정호준(54)/만성 신부전증 환자 : 투석을 하면서도 내내 신경도 많이 쓰이고. 그리고 (혈관) 압력이 높기 때문에 통증도 있고 여러 가지로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술을 받으니까 이제는 편리하게 통증 없이도 투석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을 예방하려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단백질이 너무 많은 식품이나 짠 음식은 피해야 하고요.
술과 담배는 혈압을 높이고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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