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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속쓰림, 알고보니 '위암'…내시경 시술 가능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그러나 일찍만 발견하면 아주 간단한 내시경 수술로 완치 시킬 수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속이 심하게 쓰려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안모 씨(40)/위암 환자 : 평소에 생활을 하면서 속이 쓰리고 위가 결리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검사결과 제가 위암이라고 하니까 정말 놀랐죠.]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위암 환자는 2만 천여 명이나 됐습니다.

전체 암 환자 가운데 20% 가량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김윤재/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의 감염률이 70% 정도로 매우 높고, 맵고 짠 음식, 식생활과 관련되어서 많은 위암의 위험인자를 갖기 때문에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일찍만 발견하면 개복해서 위를 절제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치료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이 방법으로 수술 받은 148명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수술 부위가 재발한 사람은 단 한명에 그쳤습니다.

내시경 위암 수술은 1980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고 최근에는 시술 기구와 내시경의 발달로 암의 크기가 2센티미터 이상이라도 시술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김윤재/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배를 열지 않고 전 위를 보존을 할 수 있음으로써 그 수술 이후에 많은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더군다나 위를 절제함으로써 생기는 위의 기능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고.]

8개월 전 내시경 위암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지금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모 씨(73)/위암 환자 : 좋은 점은 수술 받고도, 뭐 통증 같은 게 심하지 않고 수술 후에 빨리 퇴원하게 되어서 참 좋았어요.]

위암을 예방하려면 헬리코박터에 감염 되었거나 궤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또 평소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맵고 짠 음식이나 폭식, 폭음, 흡연을 피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위와 대장의 소화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위암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때는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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