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와 영광 같은 전남지역 감자 주산지에서는 최근 몰아친 한파로 인한 냉해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불에 탄 것처럼 푸른 감자 잎과 줄기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성한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밭 전체가 말 그대로 초토화됐습니다.
10년 만에 몰아친 이상한파로 감자 잎이 모두 얼어 죽은 겁니다.
뿌리에 달린 감자알도 제대로 여물지 않았습니다.
[황치범/감자재배 농민 : 영하권으로 떨어지나 보니까, 감자가 연약한 식물이다 보니 이렇게까지 온 것 같아요.]
다음 달 말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감자생육이 냉해로 치명타를 입었다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노경두/감자재배농민 : 예전에 비해서는 12월20일까지 크면 주먹만큼 커지는데 서리를 맞아서 수확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들이닥친 기습한파로 이곳 나주를 비롯해 전남지역 감자밭에서는 냉해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주와 영광의 피해면적은 150만 제곱미터로 추정되고 있고, 무안과 해남 등 몇몇 시군의 피해규모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확을 코앞에 둔 농민의 마음은 서리 맞은 감자 잎처럼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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