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예멘에서 미국으로 발송됐던 폭탄 소포 가운데 한 개는 여객기에 실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항 도중 폭발했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 항공은 두바이에서 발견된 폭탄 소포가 자사 여객기로 운송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예멘 사나에서 카타르 도하, 그리고 도하에서 두바이 2개 항로에서 문제의 폭탄 소포가 여객기에 실린 것입니다.
어떤 항로에서든 운항 도중 폭발물이 터졌을 경우 적어도 백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뻔한 셈입니다.
카타르 항공은 "폭발물이 워낙 정교해 엑스레이와 탐색견 검색에서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예멘 당국의 수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멘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던 여대생을 집중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르만/변호사 : 그녀는 범인들의 소포 발송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도용당한 피해자일 뿐입니다.]
또 다른 폭탄소포가 발견된 영국 이스트 미드랜즈 공항에서는 이후 모든 화물을 수색했으나 문제가 될만한 소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 소포들의 최종 도착지였던 미국은 6명의 보안 전문가들을 예멘에 급파해 공항 검색에 관한 노하우 전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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