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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 속 첫 눈 내려 '가을 속 겨울'

<8뉴스>

<앵커>

이산의 아픔을 다시 절감하면서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설악산 대청봉에는 올 가을 들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은 깊어가고 겨울은 다가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덮인 등반로를 등산객이 힘겹게 오릅니다.

설악산 대청봉 일대는 눈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설악산 1,500m 고지대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건 오전 6시쯤.

진눈개비로 시작한 눈은 함박눈으로 변하면서 오전 10시까지 1.2cm가 쌓였습니다.

설악산 눈은 지난 26일 울릉도에 첫 눈이 내린 이후 두번째로, 지난해보다 14일 늦었습니다.

[이돈희/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 : 눈 내릴 당시 기온은 0.2℃였습니다. 바람은 전혀없는 상태였고요. 기온이 더 내려갔으면 눈이 쌓였을텐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온 등산객들은 갑작스러운 눈에 당황하면서도 때 아닌 설경을 만끽합니다.

[김유정/등산객 : 예상치도 못했는데 설악산에 왔는데 10월 말에 첫눈이 와서 정말정말 행복해요. 몹시 기뻐요.]

오늘(31일) 하루 설악산과 오대산 등지에는 2만 7천여 명의 행락객들이 몰려 막바지 단풍을 즐겼습니다.

11월로 접어드는 이번주에는 비소식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내일과 모레는 조금 추워지겠습니다.

[인희진/기상청 예보관 : 내일밤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서울의 아침기온이 1~2도 가량으로 낮아 춥겠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공기가 건조해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화면제공 : 김애경, 설악산 중청대피소,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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