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경기 중 관중석 돌진…1명 사망·4명 중상

<8뉴스>

<앵커>

충남 서산에서 자동차 레이스를 벌이던 스포츠카가 코스를 이탈해 관람석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TJB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자동차 레이싱 경기를 즐기려던 관람객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오늘(31일) 오전 11시쯤 서산시 지곡면 자동차 주행성능 시험장에서 31살 안 모씨가 몰던 스포츠카가 드래그 레이싱 경기 도중 코스를 이탈해서 관중석으로 돌진했습니다. 

[부상자 : 중심을 잃고 오른쪽 갤러리 쪽으로 넘어오니까 그 이후에 차가 구른것 까지는 보였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없어요.]

이 사고로 40살 박모씨가 숨지고 노 모씨 등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도 한 두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드래그 레이싱은 4백여미터 구간의 직선코스를 최대속력으로 달려 순위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180여대의 경주차가 참가한 오늘 경기에는 행사장 주변에서 3백여 명이 레이싱을 관람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최고 시속이 300km를 넘나드는 스포츠카입니다.

경찰은 운전조작 미숙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영길/서산경찰서 사고조사반장 : 운전조작 미숙으로 분리대를 넘어가서 관람객을 충돌하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안 모씨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김건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