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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름이 "월세가 너무 비싸!" 선거 앞두고 인기

<8뉴스>

<앵커>

사흘 뒤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뉴욕주지사에 출마한 이색후보 한 명이 큰 화제입니다. "월세가 너무 비싸!" 라는 선거구호를 아예 당 이름으로 삼고 있는데, 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월세가 너무 비싸'당 후보로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지미 맥밀런.

[젠장, 월세가 너무 비싸요!]

아파트와 상가의 세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 욕설이 나올 지경이라는 주장을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TV 토론에선, 모든 답변에 "월세가 너무 비싸"다는 말로 마무리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지미 맥밀런/'월세가 너무 비싸!'당 대표 : (의료비용 문제는?) 월세가 너무 비싸서… (노인 복지는?) 월세가 너무 비싸서 그런겁니다.]

거리에선 남녀노소, 인종불문 그와 사진을 찍고, 그의 구호를 따라합니다.

[(월세가 너무 비싸요. 그렇죠?) 맞아요!]

그의 인형까지 출시될 정도로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와 월급은 줄었는데 집세는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배리 스톤/뉴욕시에서 플로리다로 이주 : 집세가 너무 비싸니까 사람들이 남쪽으로 빠져나가요. 예전엔 월급으로 월세 내고 생활이 됐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에 상처받은 민심을 파고드는 구호로, 지미 맥밀런의 선거운동은 당선 가능성에 관계없이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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