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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폭탄 소포' 용의자는 의대 다니는 여학생

<8뉴스>

<앵커>

미국행 화물기에서 발견된 폭발물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항마다 초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문제의 폭탄 소포를 발송한 용의자가 예멘에서 체포됐는데 의대에 다니는 여대생이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예멘 정부는 미국행 화물기에 폭탄 소포 2개를 발송한 혐의로 자국 여대생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예멘 수도 사나대학에 재학중인 의대생으로 사나 외곽지역에서 어머니와 함께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레/예멘 대통령 (용의자 체포 직전 기자회견) : 보안군이 폭탄 소포 발송 용의자의 집을 포위하고 있으며 곧 체포할 것입니다.]

예멘 보안당국은 화물 배송회사에 남겨진 발송인의 전화번호를 추적해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알 카에다와 연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캐머런 총리는 자국 공항에서 발견된 소포 폭탄이 항공기 안에서 폭파되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도 두바이에서 발견된 소포 폭탄은 카타르 도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는데, 화물기가 아닌 여객기에 실렸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예멘발 화물의 자국 운송을 잠정 금지하거나 제한하며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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