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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클릭] 가요계에 도전장 낸 국악 걸그룹 떴다!

<앵커>

걸그룹 홍수속에 국악 소녀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신명나는 장단이 현대인의 심금을 적십니다. 방송출연, 행사폭증, 음원판매, 가요차트. 국악가요의 진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화제클릭 이병태 기자입니다.

<기자>

올 봄 가요계에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방송국 가요프로 사상 최초로 국악팀이 출연한 것입니다.

가야금과 대금 등 국악기와 보컬을 포함해 8인조로 구성된 국악 걸그룹 '미지'가 그 주인공.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발라드풍의 전혀 새로운 국악가요 '흐노니'.

기획단계에서부터 대중성을 겨냥해 경기민요의 애절한 가락을 담았습니다.

[김영석/로엔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나머지 연주곡들이 가는 스타일은 이겁니다. 이 상황에서 저희가 대중적으로 친화적으로 가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작곡가에게) '부탁합니다'해서 만들어 낸 음악이 '흐노니']

지금까지 기존 대중가요를 국악기로 연주한 경우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악에 맞춘 가요곡의 등장은 '흐노니'가 처음.

국악의 신선한 변신에 가요팬들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음원판매량 27위 등 각종 순위에서 국악으로서 신기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명범/로엔엔터테인먼트 매니저 : 가요차트에 노출했을 때 국악팀이지만 100위 안에 서 머물렀던 기간만 3주가 넘고 50위 안에 2주 이상 체류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

1년 이상 치밀하게 준비해 올 초 데뷔한 국악 걸그룹 '미지'

벌써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영현/미지(가야금) : (공연 때, 관객들이) 저희 노래를 다 같이 합창으로 부르는 거예요. '흐노니'를… 그래서 울컥하면서 이런 날이 있구나.]

'미지'의 신개념 국악 가요는 해외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지'의 무대.

단독공연은 물론 러시아 코러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색다른 선율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 등 이미 세차례 해외 초청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데뷔 1년도 채 안 된 신인그룹으로는 드문 일입니다.

국내외에 국악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미지'의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차원의 곡이 시장에 먹혀든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진/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 : 새로운 이미지죠. 전통을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어떤 편견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지는 굉장히 세련되게 코디가 됐고 대중가요처럼 부르고 음악을 한국 악기로 하니까 들어서 '굉장히 좋은데'라고 대중한테 어필이 되는 것이고.]

'미지'는 요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종 방송 출연과 행사가 몰린데다 11월 초에 있을 첫 번째 단독콘서트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요와 가요, 국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조화 등 과감한 도전이 만들어 낸 '미지'만의 음악세계.

드럼, 전자기타, 키보드와의 결합을 통한 또 다른 실험과 도전도 본격화됩니다.

[김보성/미지(보컬) :  장르가 대중음악이에요? 국악이에요? 이렇게 물어 보시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미지'만의 장르를 만드는 게 저희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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