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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일자리 손수 마련…아름다운 세탁공장

<8뉴스>

<앵커>

민원 현장을 지키며 장애인과 노숙자 등 소외계층의 일자리까지 만들어온 공무원이 있습니다. 

올해의 민원봉사대상을 받은 정기룡 씨를 유병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대전시 한 세탁공장.

세탁물을 손질하는 20명 남짓한 직원들은 1년 전만 해도 장애인과 노숙자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가질 엄두조차 못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곳에 취업하면서 이들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백문수/다발성경화증(희귀병) 환자 : 다른 사람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되고, 그게 고마운 거죠.]

대전시청 공무원인 정기룡 주사가 사회적 기업으로 세탁공장을 세웠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기룡/대전시 복지정책과 주사 : 살아갈 수 있는 어떤 수단이기 때문에 이 일에 하루 종일 힘들더라도 표시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참 잘 만들었다.]

정 씨와 세탁공장 직원들은 이 뿐만 아니라 매주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세탁봉사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힘쓴 공로로 올해 민원봉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씨.

공직생활 20년 동안 어려운 이웃들의 손발이 돼 왔습니다.

[정기룡/대전시 복지정책과 주사 : 형제같기도 하고요, 가족 같기도 하고,누군가가 있다는 그런 의미를 심어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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