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부산 '2시간 18분'…KTX 2단계 구간 개통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동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이 오늘(28일) 개통돼, 총 연장 424km의 경부고속철이 완공됐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8분, 전국이 이제 반일 생활권으로 좁혀지게 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1905년 1월, 경부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서울을 출발한 열차는 꼬박 14시간을 달려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나마 요금이 너무 비싸 서민들이 열차 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식사 9끼와 짚신 9켤레를 사는데 20전이 들던 시절, 서울~부산간 열차요금이 무려 4원 15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05년이 흐른 오늘 경부고속철 전 구간이 완공되면서 서울~부산 거리는 2시간 18분으로 줄었습니다.

기존 노선에 비해 운행시간이 22분 단축됐고, 요금은 4천원 가량 오른 5만 1,800원 수준입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이제 부산과 서울은 본격적인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물류와 산업은 물론, 국민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다음달 1일 정식 운행이 시작되면, 그동안 서지 않았던 오송과 김천, 신경주와 울산에도 KTX가 새로 정차하게 됩니다.

운행시간 단축과 주변 도시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고속철도 이용객은 현재 하루 10만 6천명에서 13만 5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대구와 울산,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이 완공되면서 항공과 고속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부소장 : 항공수요는 약 22%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맨들은 아무래도 KTX를 이용하고, 서민이라든지 관광수요는 버스 쪽으로 가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호남고속철도와 수도권고속철도 등을 완공하는 등 전 국토 KTX 90분 시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성일,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