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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최측근' 정조준…검찰의 칼 끝은 어디로?

<8뉴스>

<앵커>

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현 정권의 막후 실세입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을 정조준하고 있는 만큼 검찰의 칼 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신일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로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 시위를 함께 했던 오랜 친구입니다.

1982년 세운 세중나모여행사로 재계에 기반을 구축한 천 회장은 고대 교우회장을 지내면서 이 대통령의 당선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이에따라 천 회장은 2007년 대선을 전후로 소유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할 만큼 '현 정권의 막후 실세'로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박 씨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해줬다는 혐의로 기소되면서 검찰과 악연을 맺었습니다.

1심, 2심 재판 모두 청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나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지만, 오늘(28일) 압수수색과 함께 또 다시 검찰의 정조준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지난 6월 천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고할 만큼 신중을 기했던 검찰이 이제 수사 의지를 굳힌 만큼 천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확실시 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검찰 수사가 천 회장 개인비리로 마무리 지어질 것인지, 아니면 당초 불거졌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비리 의혹 규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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