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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육성으로 '테러 위협'…프랑스 긴장 고조

<8뉴스>

<앵커>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공개적으로 프랑스에 대한 테러를 경고했습니다. 최근 테러 위협으로 유럽에 여행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온 경고여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빈 라덴은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공개된 육성 메시지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프랑스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빈 라덴 : 프랑스가 미국인들의 아프간인 살상을 도우면서 안락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공평한가?]

빈 라덴은 지난 달 아프리카 니제르에서의 프랑스인 납치사건은 보복의 시작이었다며, 아프간에서 프랑스 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프랑스인들을 납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전통의상 착용을 금지한 데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빈 라덴 : 프랑스가 무슬림 여성들에게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할 수 있다면 침략자들의 목을 잘라 격퇴하는 일 또한 우리의 권리 아닌가?]

이달 초 잇단 테러 경계령으로 혼란을 겪은 프랑스는 테러 위협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총체적인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 DC의 지하철 폭탄 테러를 모의하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용의자는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접촉해 내년에 지하철 테러를 감행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대형 테러 징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빈 라덴까지 공개 경고를 내놓으면서 서방이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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