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劉曉波)를 11년간 투옥키로 한 중국 정부의 결정이 우리가 그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확정하는 계기가 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 위원인 가이르 룬데스타트가 중국 정 부의 과도한 반체제 인사 탄압이 올해 수상자 선정의 배경이 됐다는 일각의 해석이 정확히 들어맞았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그는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노벨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중국의 반체제 인사 탄압 문제를 이슈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룬데스타트 사무국장은 "쿠바나 베트남 반체제 인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더라도 좋았을 것이다.
물론 이들 나라에도 어려운 상황이 있다"며 그러나 중국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록 이것(중국 반체제 인사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는 것)이 일으킬 복잡한 문제에도 노벨상의 신뢰도가 이 부분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후에는 과연 누구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하는지가 문제였다"며 "우리는 누가 (노벨상 수상자로) 적당한 반체제 인사인지를 여러 해에 걸쳐 연구했고 류가 아주 중요하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25일 류샤오보에게 11년 형을 선고하자 위원들 사이에 그를 수상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확신이 섰다고 룬데스타트 사무국장은 밝혔다.
그는 "류샤오보는 자동으로 (중국의) 인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물론 전세계적인 인권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요구를 담은 '08헌장(Charter 08)' 발표를 주도하고 이 때문에 긴 옥살이에 들어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언론 자유 보장, 인권 개선, 자유선거 등을 요구하는 '08 헌장'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2008년 12월8일 전격 체포된 그는 이듬해 12월10일 체제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고 보름 뒤인 12월25일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징역 11년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